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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이가 귤을 좋아합니다.
마트에 갔더니 귤을 사달라고 해서.. 큰맘먹고 한팩 집었습니다.
몇일 먹더니.. 오늘은 귤이 2개 남아 바닥을 보이네요..

소연이가 귤 먹고 싶다고 해서 남은 2개의 껍질을 벗겨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승우가 난리입니다.
짜식이.. 먹는것인지 어찌 알고.. 주라고 소리 소리 질러댑니다.
입속에 하나 넣어줬더니 옴질 옴질 잘도 먹습니다.
소연이가 이걸 보고
"엄마 내가 승우 먹여 줄께요!!"
동물원에서 토끼 밥 주는 걸 너무 좋아하더니..
아마도 소연이한텐 승우가 토끼랑 같나 봅니다. ㅋㅋ

소연이가 하나 떼어서 입에 가까이 가져가면 승우가 입을 아 벌리고..
입속에 쏙 넣어주곤 자기도 하나 먹고.. ㅎㅎ
그러다보니 귤이 한조각 밖에 안 남았습니다.

소연이가 승우 입에 쏙 넣어주려고 해서
제가 "소연아 이거 승우 먹여주면 니껀 없는데 괜찮아?" 했더니..
약간 망설이대요..
전 소연이가 입속에 쏙 넣어버릴줄 알았는데..

울 소연이 기특하게도  자기 절반 베어먹고 승우 입에 넣어주는거 있죠?

우와~

그걸 보는데.. 정말 둘다 이뻐서 깨물어 주고 싶었습니다.
동생 생각하는 소연이도 너무 이쁘고..
이제 어느덧 귤 까지 받아 먹는 승우도 너무 이쁘구요..

  • ?
    뚱뚱이 2010.09.11 06:23
    우리 소연이와 승우가 같이 재미있게 노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귀여운 내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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