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6일 토요일] 소연이 수두에 걸리다

by 뚱뚱앤 posted Jan 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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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한걸음에 병원에 달려갔지요

병원에서는 열 외에 다른 증상이 없다고  일단 해열제와 목감기 약을 처방해주셨습니다.

다음날까지 특별한 증상은 안 보였습니다.

다만 열이 지속적으로 있었고.. 하지만 소연이가 견디는것 같아서 추가 해열제는 먹이지 않았습니다.

열이 나서 그런지 태권도도 가기 힘들것 같다고 해서 그냥 유치원에 있으라고 했지요.

이럴땐 직장맘이 가슴아픕니다. 아픈 아이 약 먹어 유치원을 보내야 하니까요-.-;;

 

퇴근하고 유치원에 가보니 정규수업이후 힘들다고 해서 누워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이 열은 38도 이상은 오르지 않았다고 하시구요..

집으로 오는 내내 소연이가 힘들어했습니다.

열이 다시 오르려고 그러나부다 하고.. 얼른 누릉지를 끓여서 먹였습니다.

열이 오르기 전에 약을 먹일려는 욕심이였지요.

 

한참을 먹다가 소연이가 엄마.. 약 냄새가 아직도 나.. 이럼서.. 웩웩하드라구요..

나땜에 그런지 토할것 같은데 참는 눈치가 보여서.. 토할것 같으면 토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약 먹이고 웩웩하면 우리가 토할것 같아도 꾹 참으라고 했더니만.. 그렇게 참고 있었나봅니다.

 

안나올지도 모르지만 나올수도 있으니 화장실에서 하자고 하데요.. 소연이가..

화장실에서.. 아주.. 많이.. 토했습니다. 이제까지 먹었던 누릉지며... 점심에 먹었을법한 약까지... -.-;;

그렇게 시원하게 일을 치르시더니만.. 아주 상태 좋아졌습니다.

어디 아팠던 아이냐 싶게요 ㅋㅋ

유치원선생님도 걱정되셨는지.. 전화를 주셨더라구요..

그래서 아주 잘 놀고 있다고..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했습니다. ㅋㅋ

 

그렇게.. 그날을 잘 보내고.. 잠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소연이가 일어나서.. 저를 부릅니다.

엄마 가려워~ 뭐가 난것 같아..

머리속에 한개..이마에 한개.. 머리 뒷편에 한개..

불안했습니다... 뚱뚱씨에게 얼른 병원에 가자고 했습니다.

 

불안한 예감은 맞았습니다.. 선생님이 수두라고 하시네요  -.-;;

보통은 몸통부터 시작하는데.. 얘매하게 머리부터 나타난다고 하십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나.. 암튼.. 수두 맞다네요-.-;;

병원 갔다가 별일 없음  실내놀이터 데리고 갈려고 짐도 다 싸서 갔는데..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단 약먹이고.. 대충 보이는데.. 약 발라줬습니다.

그날따라 낮잠을 청하던 소연이.. 자고 일어나니.. 몸에도 하나 둘씩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쿠... 뭐 하나 빼먹지 않고.. 다 경험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