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6일 토요일] 승우 변기에서 응가하다

by 뚱뚱앤 posted Jan 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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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아마도 오늘은 잊지 못할 하루 같습니다.

소연이 수두에 걸려서.. 하루 종일 약바르며.. 가렵다는 아이를 달랬는데요..

 

이번에는 승우가 대견한 일을 했습니다.

우리 승우는 올해 5살 (약 38개월) 입니다.

그런데.. 아직 기저귀를 못 떼었습니다.

평상시는 안 입지만.. 배변할때와 잠잘때는 기저귀를 입어야 합니다.

잠잘때 기저귀는 그나마 이해하는데.. 배변할때가 문제입니다.

기저귀가 없으면 응가를 못합니다. 얼굴이 희노래져도 기저귀가 없으면 응가를 참습니다.

변기에 앉혀놓으면 응가는 못하고 쉬만 합니다. 힘을 주라고 해도.. 그저 울고 앉아 있기만 했거든요..

 

이제 슬슬 유치원 갈때도 되고.. 박스채 사놓던 기저귀도 떨어지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오늘은 응가가  마렵다고 하면서 기저귀를 찾으니  뚱뚱씨가 버럭하며 변기에 앉혀버렸습니다.

승우.. 엉엉 울면서 쉬만 했습니다.  뚱뚱씨가 무섭게 하면서 계속 변기에 앉아 있으라고 하니..

승우 변기에 앉아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쿨럭-.-;;

 

그렇게 낮잠을 재우고.. 일어나선 컨디션이 그리 좋진 않았습니다.

먹는것도..신통지 않고.. 노는 것도.. 그냥 저냥..

저녁밥도 거의 안먹고.. 그러더니만.. 다시 배가 아픈가봅니다. 응가를 하고 싶어하면서 기저귀를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출동했습니다.

변기에 앉히고.. 힘주는 시범을 열심히 보였습니다.

승우가 좋아하는 응가송도 열심히 불렀구요

이번에도 쉬만 하고 일어날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응가도 해보자고 ..계속 끙~ 끙하는 시범을 보였습니다.

그러기를 몇번하더니 힘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근데.. 방구만 뽕~~ ㅋㅋ

둘이 같이 웃다가 다시 힘을 줘보자고 끙~~ 끙 했더니. ..조금 따라하는 것 같더만 다시 안 싼다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꼬셨습니다. 변기에 앉아서 응가하면 엄마가 핸드폰 주겠다고.. 바운스볼(승우가 좋아하는 게임이에요 ㅋㅋ) 해도 된다고..

그말에 화색이 돌더니만..ㅋㅋ 몇번 끙끙하더니..

으흐흐.. 쌌습니다. ㅋㅋ 쌌어요 ㅎㅎ

승우는 이상했는지.. 표정이 얼떨떨하데요..

그래서 칭찬을 엄청 해주었습니다.  뚱뚱씨에게도 큰소리로 알리구요.. ㅋ

엉덩이 닦아주고.. 계속 앉아주고.. 뽀뽀해주고.. ㅋㅋ 칭찬해주고..

여전히 얼떨떨한 표정으로 핸드폰 주라고 하는 승우!!! ㅋㅋ

 

이제 슬슬 걱정하나 내려놔도 될것 같습니다.

내일 또 시도해 볼렵니다. ㅋㅋ

이제 기저귀 박스채 안사도 될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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