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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기간이라 시댁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소연이 낮잠도 안자고  밤 12시까지 언니들과 신나게 놀았네요..
12시 넘어서 겨우 재울려고 하니..
집에가서 자자고 땡깡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소연이는 다른 곳에서 자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내(?)집가서 잔다고 ㅋㅋ
하루종일 언니들과 뛰어 놀았으니 피곤하겠죠..
한 10분 기분 맞춰주니 잠 들더군요..

저도 힘들(??)었던 하루는 마무리하고 잠을 청하는데..
한 2시나 되었을까요..
갑자기 소연이가 "악" 소리를 내면서 울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왜 우는지 말도 안고 계속 짜증만 내면서 울어대는데..
우리집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 자고 있어서 눈치도 보이고..
잠도 쏟아지고 정말.. 힘들더군요..
다리에 쥐가 난것 처럼 행동하길래 뚱뚱씨는 막 잡고 주무르고..

한 30분 씨름 했을까요.. 겨우 달래서.. 다시 재웠습니다.
한 10분 잤을까요.. 또 다시 울기 시작하는데...
윽... 왜 그런지도 모르고.. 말도 안 통하고..
그러기를 또 한 30분..
좀 안정이 되었는지..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나서 아침에 일어난 소연이에게
어젯밤에 왜그랬냐고 물으니.. 모르겠다는 반응만!!
켁!!

그바람에.. 전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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