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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 승우, 은정 모두 3일 감기 약먹고 다시 3일 약을 받아놨습니다.

소연이를 약간의 호조를 보이고..

콧물만 흐르던 승우는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전.. 뭐.. 그냥 그렇고요..

소연이가 뽀로로 놀이동산을 다시 가고 싶어해서

아침에 바쁘게 준비했습니다.

승우가 약간 걱정되긴 했지만 약 먹이고 열이 다시 올라서 좌약하나 넣고 출발했지요..

보통 좌약은 넣고 30분 정도면 효과가 나타나느데..

이상하게 별 차도가 없었습니다.

좀 지나서 승우의 숨소리가 좀 이상해지더니 열이 39도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시간이 12시 20분...

다니던 병원은 일곡동이고, 집과 가까운 아동병원은 매곡동인데..

거기까지 가기에는 점심시간이 걸려서 2시 넘어야 진료가 될듯 싶고..

우선 급하게 근처에 있는 아동병원(상무지구)에 갔습니다.

12시 25분에 겨우 접수해서(원래 안된다는데..애가 너무 아파서 그런다고 했더니 해주시데요)

열 재니 39.6도 헐-.-;;

의사샘이 바로 입원하라고 하셔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넹 하고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뚱뚱씨왈~ 집이 이렇게 먼데 왜 여기 입원하냐공..

근데 입원안하면 2시까지 기달려야 승우가 어떤 조치를 받을 수 있으니 그냥 입원하기로 했습니다.

병실은 현재 특실과 8인실만 자리가 있다고...아이가 어려서 걍 특실 신청했죠.

피 뽑고.. 닝거 꼽고.. 주사약 넣고.. 약 먹이고.. 패치(?)붙이고..호흡기 치료하고..

뭐 일사분란하게..조치를 취하시더군요..

그 작은 발에서 피 엄청 뽑아가고 닝거 꼽은 모습을 보니.. 참.. 마음이 심란하더군요..

소연이는 그래도 잘 이겨주었는데.. 승우는 이 고열을 감당하기 어려운가 봅니다.

승우야.. 얼른 이겨내라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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