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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몇번의 탐색과 질문으로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크리스마스날~ 트리옆에 살짝쿵 두었지요!!

 

아침에 눈뜨자 마자 소연이가 질문합니다.

"엄마! 크리스마스 선물은 24일자고 나면 주는거야 아니면 크리스마스날 자고 나면 주는거야?"

"웅, 크리스마스날에 주시는거지!"

"자고나면 머리 위에 주는거 아니야?"

"글쎄~ 보통 크리스마스 트리에 양말을 걸어 놓으면 거기다 넣어주셨는데... "

"그럼 우리는 양말 안 걸어 놨으니까 안주시는거야? "
"글쎄~ 모르겠는데.. "

 

몇번 질문을 하더니 선물을 안주셨다고 포기하긴 이르고..그렇다고 선물이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런 애매한 상태로 이불속에서 뒹굴거리더군요.

그래서 제가 우리 거실로 나가보자~ 했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가 거실에 있거든요!!

근데..아직 잠이 덜깼는지.. 걍.. 뒹굴 뒹굴..

한참을 망설이더니.. 거실로 나왔습니다.

근데.. 선물을 트리옆에 아주 잘 놔두었더니.. 쉽제 눈에 보이질 않더라구요.

 

소연이는 약간 실망한 기색으로 짜증이 스믈스믈 나고 있는데...

보다 못한 뚱뚱씨가 선물을 톡톡 치는 소리에.. 소연이 드뎌 선물을 발견했습니다.

 

포장지 뜯기도 전에.. 엄마 나 이거 뭔지 알겠어.. 이거 삐약이야~이러면서 좋아하던 소연이^^

이제 승우것이 궁금한데.. 승우는 아직도 꿈나라~

승우것도 뜯고 싶은데.. 말리는 우리 때문에 .. 기다리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엄마 승우 깨울까? ㅋㅋ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승우야 선물이다~ 산타할아버지 선물!!

그말을 들은 승우도 무서운 속도로 일어나서 거실로 나오는데..ㅋㅋ

완전~

 

승우는 커다란 레미콘을 보고 좋다고^^ 큰 레미콘 선물 받았다고.. 좋아라 했지요!!

 

그런데.. 그 순간도 잠시..

승우가 이런 말을 합니다.

"엄마 엄마 나 이 레미콘  모양 안 좋아해-.-;; 동그런모양이 좋아.. 이모양 안 좋아-.-;;""

승우가 가지고 있던 작은 레미콘은 동그런 모양인데 이번것은 긴 타원형 모양인가봐요

그 모양이 맘에 안든다고.. 다시 엥~엥~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둘은 순간 멘붕!!

 

레미콘 원래 모양이 타원형이라는둥..

이 레미콘은  커서 동그런 모양이 안된다는 둥

안에 돌아가는 것이 있어서 그렇다는 둥..

갖은 이유를 대면서 설득(?) 했지만.. 넘어가질 않더군요^^

결론은~ 아빠가 동그런 모양의 레미콘을 사주는 걸로!!  

 

그렇게 반나절 지나고 나니.. 이제 긴 타원형 모양도 좋다고 하네요^^

이런-.-;; 선호가 너무 분명해도.. 참.. 힘드네요 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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