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공연 보고 왔지용!!

by 뚱뚱앤 posted Aug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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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날씨 기억나시죠??
천둥번개 엄청나게 심했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이 진행된다고 해서..
월드컵경기장을 찾았지요..
차가 어찌나 밀리던지..
우리 뚱뚱씨는 저녁도 못 먹고 갔는데도.. 지각-.-;;

거의 8시 다 되어서 도착했는데..여전히 사람들이 입장중이고..
입구를 못 찾은 저희는 한참 헤매면서..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지용..
공연은 우천관계 및 시스템 점검으로 인하여 1시간 후에 시작했습니당..

공연장에선 공연 자체에만 집중하게 되니..
시디로 듣는거보단 훨씬 빠져들게 되더군요..
아쉽게도...
비도 많이 오고...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인관계로..
각양 각색이였습니다.
무슨 전국노래 자랑 구경온냥.. 시끄럽게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고..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은 아이들에게 조수미가 누군지 설명하기 여념이 없었습니다.
어떤 커플은 이음악은 어디서 나오고.. 이음악은 별로고.. 이러면서 떠들더군요..

음악에 빠져들고 싶었던 저(???)는 참....
짜증이 많이 났습니다.

우리 뚱뚱씨는 어땠냐구요???
사진 찍으러 사라졌다가...간간히.. 나타나선.. 우산으로 쿡쿡 찌르고..
또 사진 찍으러 가고..

끝나고 가는 길에 물어봤습니다.
공연보러 왔어??? 사진 찍으러 왔어???

아주 당당하게...
사진 찍으러 왔어!!!!!!!!!!!!!!!!!

케케켁-.-;;

이 공연이 너무 보고 싶어서 표를 샀더라면.. 정말 실망스러웠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공연은 밀페된 공간과.. 아이들이 배제된 환경에서 감상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간만에 좋은 경험 했습니다..ㅎㅎㅎ
우비 입고 공연보는 경험도 해보고요..
아마 기억을 더듬자면....우비를 첨 입어보지 않았을까 싶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