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했던 순간--;;

by 뚱뚱앤 posted Sep 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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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엄마랑 외할아버지 댁에 갔습니다.
가져올 것이 있다고.. 기사 노릇을 했지요..
시골길이라 긴장은 좀 했지만...
그래도 별 탈 없이 도착 했습니다.

집에 되돌아 가는길에...
동생이 엄마한테 전화해서 언제 오냐고..하면서..
짜증을 좀 내더라구요..

무슨일인가 해서..
저도 제 전화기를 보았지요..
부재중 2통!!!

뚱뚱씨한테 온 전화였습니다.
저녁 함께 먹기로 했는데..배고파서 전화했나..싶어..
얼른 전화기를 들었지요..

그 순간...

아뿔사!!!!
내 차는 좁은 시골길의 옆 또랑으로 이미 빠져 달리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갑자기 아무생각이 안나면서.. 몇초간 그대로 달렸다가 멈췄습니다.
뒷자석에 앉아 계시던 엄마는  너무 놀라 소리만 지르시고...

차를 세우고 차 밖으로 내려서 보니..
차가 안 뒤집어 진것이 다행이다 싶더라구요-.-;;
또랑이 무지 깊어서 뒤집어 질 위험이 매우 높았는데..
다행이 그 가장자리에 철사 울타리가 있어.. 차가 넘어가는 것을 버텨주었습니다.

갑자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이쿵..
겨우 진정하고.. 보험회사에 전화하는데..
왜 이렇게 전화가 안되는지...
뚱뚱씨한테 전화해서 부탁을 했습니다.

한 30분 기다리다..락카차가 와서.. 여러명의 도움으로
겨우 꺼냈습니다.
기다리는 그 시간이 얼마나 지루하던지..

진짜..다짐..다짐.. 또 다짐 합니다.
운전하는 순간에는.. 절때 딴 짓 하지 않게다고..
앞으론 운전중 휴대폰 절대 사용안하겠다고...

차는 망가졌지만..
다친 사람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제 어여 차를 공장에 넣어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