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

by 뚱뚱앤 posted Oct 3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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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쌀쌀해지니..마음에 공허한 기운이 자리잡습니다.
아침 일찍 눈을 떠서 정신없이 출근하고..
퇴근 후 집안일에.. 학교 수업에.. 육아까지..
여유를 찾아보기 힘든 삶인데..
마음 한구석이 텅 빈것같은 느낌은 어디서 오는것일까요??
매일 방긋 방긋 웃어주는 딸을 보면서도
알수 없는 이 기분은 참.. 뭐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가을이라 그럴까요??
남자도 아닌데..가을을 타는지.. 이런-.-;;

이럴땐 뭔가 하나에 미쳐버려야할 것 같은데..
그 무엇인가가 아직 제 눈앞에 나타나질 않네요..
누군가는 배부른 소리라고 할것 같습니다.
짤릴염려 없는 직장에, 든든한 남편에, 토끼같은 자식에..
더 이상 뭐가 부족하냐고 할것 같은데..

올 가을은 참..많이.. 센티멘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