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남한강 자전거길 종주

2013년09월05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뚱뚱이입니다..^^

 

지난 월요일 금강을 댕겨왔는데요,,,, 바람났는지 또 종주를 하고싶네요..ㅋㅋ

 

그래서 이번에는 한강, 남한강을 종주하기로 했습니다. 급하게 계획을 짰습니다..

 

 

계획은 광주에서 21:05분 버스를 타고 인천터미널에 도착하여 라이딩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계획표를 짜고 보니 라이딩 거리가 242km에 쉬는 시간 포함에서 16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 같습니다..헉!!

그래도 한번 출발해봅시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계획표상에는 비내섬 인증센터가 없습니다....

출발할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ㅎㅎ

그리고 탐금대는 충주터미널에서 1Km 밖에 떨어지지 않아서 그냥 없는 샘치고...ㅋㅋㅋ 

 

광천터미널까지 마나님께서 차량으로 태워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 " 또 다치면 자전거 퇴출이여!! "

헉!! 우리 마나님은 야구를 싫어하고 축구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야구는 3 아웃이니 3번의 기회(?)가 있지만,, 축구는 경고 누적(2회)로 퇴장이니....쩝....

제가 저번에 낙차 사고로 좀 다쳤었거든요..ㅎㅎㅎ

이번에는 절대 다치치 않으리라 마음 먹고 출발합니다.

 무거운 제 몸을 싣고 달려줄 자전거도 출발 기념으로 한 컷!!

자고 일어나니 인천터미널에 도착했네요..

고마운(?) 기사아저씨께서 20분이나 일찍 도착해주셨습니다..

자! 인천시내(서해갑문까지 약 24Km)를 통과해봅니다.....조심히~~ 

 새벽이라 해도 차들도 많고 술에 취한 분들도 많고....조심해야 합니다..

열심히 페달질을 하고 하고 또하고 하니 경인아라뱃길 이라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ㅎㅎㅎ

 헉!! 이게 뭥미....

고가가 나옵니다...켁

그냥 지도만 보고 경로를 책정했더니....

베테랑이신 골드휠님 말씀이 로드뷰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디 가실때 지도와 함께 로드뷰를 꼭 확인하세요~~

 

아무튼 "들바" 해서 고가를 올라가고 "들바"를 해서 고가를 내려왔습니다..헉헉

 

이리저리 해서 드디어 진짜(?) 출발점인 아라서해갑문에 도착했습니다..

도착시간은 2시30분!! 어찌되었든 계획한 시간에 도착했습니다...ㅋㅋㅋ

 

종주를 끝내고 든 생각은

"인천터미널에서 택시 타고 여기까지 와도 되겠구나" 하는 것입니다..

시작하자마자 시내주행으로 24km 나 달려오며 힘을 많이 소비할 필요는 없겠구나 하는 것입니다..

혹시 계혹하시는 분은 참고하세요..인천터미널 앞에 택시들이 많이 있습니다..ㅎㅎ

 

 오늘 제가 달릴 코스네요...ㅋㅋㅋ

 자 진짜(?) 출발!!!

 열심히 달리는 아라한강갑문이 나타납니다...

이곳까지 오는 길은 대체로 가로등이 잘 되어 있어 무섭지 않은데요,,오히려 인증센터 있는 곳은 으식해서....ㅋㅋㅋ

물한모금 머금고 자 서울로 들어가 한강고수부지 자전거길을 달려봅니다...~~

새벽 한강 자전거길을 달리는데, 맞바람이 꽤 됩니다....헉헉

계획보다 약 10분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야식은 먹어야지요...ㅋㅋ

한강고수부지 주변에 군데군데 편의점이 있네요..여의도 인증센터 전방 1km 에 있는 편의점에서 야식을 먹습니다..

햄버거는 어제 저녁에 아들놈이 먹다 남긴 것 가져왔구요..ㅋㅋㅋ 두유 한병만 샀습니다..

먹으니 힘이 납니다...불끈!!!

 여의도 인증센터에 도착했으니 기념촬영~~촬깍!!

 항상 뉴스를 장식하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입니다...

뭐..할말은 많지만...그냥 통과~~

 

아,,그리고 한강에는 가끔 스텔스 라이더가 있습니다.. 저도 3분이나 봤다는...ㅋㅋㅋ

어두울때는 항상 조심히 달리셔야 합니다...

뚝섬 인증센터를 가려면 한강을 건너야 합니다..

여의도 인증센터에서 자전거길을 쭉 타고 가다보면 건너는 지점이 잘 표시되어 있습니다..

촌놈이 한강을 건너니 기분이 ....말로 표현하기는 좀 힘네요..ㅋㅋㅋ

 한강고수부지 주변에는 이렇게 생긴 화장실이 많이 비치되어 있네요...

광주천변에도 깨끗한 화장실이 좀 생기면 좋겠습니다...ㅎㅎㅎ

 

 농땡이 안부리고 열심히 페달질을 해서 광나루에 왔더니 날이 샜네요..ㅋㅋㅋ

 날샜으면 아침묵어야 하지만,,,, 계획표상에는 아직 많이 가야합니다...ㅠㅠ

팔당대교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언제 와봤을까?? 생각이 잘 안납니다...ㅋㅋㅋ

남한강 자전거길은 옛날 기차길을 리모델링해서 만들었습니다...

상당히 상태가 좋습니다...

평일 인데도 많은 분들이 라이딩을 즐기시네요...

팔당댐과 터널....

낮이면 저 터널에서 좀 쉬었다 가면 엄청 시원하겠지만,,,,

지금은 이른 아침이라 좀 쌀쌀합니다....감기 걸릴라...언능통과!!

능내역 인증센터 입니다..

배속에서 밥 주라고 난리가 났습니다...초코바로 좀 간단히 요기하고 아침묵으로 출발!!

원래 계획은 양평군립미술관 지나서 편의점에서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계획을 잡을 때 마땅한 식당을 검색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이런 횡재를 ㅋㅋ

 

양평군립미술관 근처에 거의 다 왔는데,,, 라이딩 코스 바로 옆에 설렁탕집이 있습니다..

고민 없이 들어갔지요.. 맛있게 냠냠...

기분은 2공기는 묵을라고 했는디,,,배불러서 1공기로 만족...ㅋㅋㅋ

아침이니 화장실도 언능 댕겨오고..ㅋㅋㅋ

좌변기는 아니지만 화장실도 깨끗합니다....모기도 없어요~~~

계획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역시 우리는 밥힘이 최고이지요~~~

양평군립미술관 인증센터에 도착해서 촬깍~~

자외선 차단을 위해 고글과 버프로 중무장~~ 왜? 내 얼굴은 소중하니까~~ ㅋㅋ

 

잘 조성된 자전거길을 타고 이포보 인증센터 향합니다..

가다보니 멋진 전원주택이 엄청 많습니다...

"나는 언제 저런 집에서 살아보나..."ㅋㅋㅋ

멋진 전원주택을 찍을라다 행여 누가 우리집 찍어서 카페에 올렸어 하면 강력항의할까봐,,

저기 멀리 보이는 것으로 대신올립니다...ㅋㅋ

이포보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포보 모양새를 보자 마자 찐계란이 생각납니다...ㅋㅋㅋ

역쉬 뚱뚱이...ㅋㅋ

 

여주보는 이포보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꾸준히 물을 마시고 있지만, 음료수 좀 묵고 싶어서 주변을 보니 자판기가 있네요..ㅋㅋ

이런..된장,,

자판기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습니다...요즘 전력난이 심하다던데,,,그것 때문에 꺼놨나???????ㅋㅋ

저 뒤에 보이는 관리센터(?)에 가면 편의점이 있지만 저기 까지 내려가기 싫습니다..ㅋㅋ 그냥 출발~~

 

참 열심히 굴렸습니다...ㅠㅠ

드디어 강천보에 도착했습니다...이제 조금만 더 가면 점심을 묵을 수 있습니다...야호!!

계획상 9km만 더 가면 점심을 묵을 곳이 나오는데,,,그 9km를 갈 힘이 없습니다...ㅠㅠ

언능 편의점으로 가서 그냥 손에 잡히는데로 집어 왔습니다..

점심 전에 초코바 3개에 콜라 한병을 먹었냐구요??

에이...제가 돼지 입니까?? 초코바 2개에 콜라 한병 묵었습니다...ㅋㅋ

초코바와 콜라 힘으로 드디어 점심 묵을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 기쁨도 잠시...사진을 찍다보니 저 멀리 업힐 보입니다...이런...

 

강천보를 지나 이곳이 사실상 점심을 드실 수 있는 마지막 식당입니다..

이곳에서 식사 못하시면 거의 충주까지 약 57km 가셔야 합니다..

행여 중간에 식당을 제가 못봤을 수 있으니 정보 있으신 분은 공유 해주세요~~

슈퍼는 한 곳데 인가 중간에 있습니다....

제 핸들바 가방에는 이런 것들이 들어있습니다.

초코바 소량..여분 물병, 에어파스,,그리고 예비 빠데리(가민 및 핸드폰 충전용) 등입니다...

행여나 궁금하실까봐...ㅋㅋ

날 더울때 저는 역쉬 콩물국수입니다.. 당근 곱빼기~~

배가 부르니 자전거길 옆 경치가 눈에 들어옵니다..ㅋㅋ

 

엥!! 비내섬??

제 옛날 수첩에는 없는 비내섬 인증센터가 생겼네요...

그냥 옛날 수첩에 손으로 비내섬 이라 쓰고 도장 꽝!!!

행여 몰라 인증사진 촬깍!!

이제 15km만 더 가면 충주댐입니다....

요즘 라이더들이 정말 많나 봅니다... 자전거길 주변으로 바이크텔이라고 휴게소 가 있네요.... 잠도 잘 수 있습니다.

색깔도 알록달록 이뻐서 한 컷!!

 

대략 시간을 보니 여유가 있습니다...

바이크텔에서 맛난 팥빙수 한개 묵었습니다.. 4,000원..ㅎㅎ

엄청 맛나네요..

오늘 나 태우고 돌아다니느라 고생한 자전거도 코스모스 배경으로 한 컷~~

다행히 빵꾸한번 안났다는...기특한 놈입니다...

 

충주댐에 거의 다 왔습니다..

허걱!!

이게 뭥미...

이제 거의 다 왔는데,,, 왠 너릿재 정도 되는 업힐 있습니다..

헥...

평상시에도 너릿재 올라갈라믄 힘들어서 끌바가 생각나는디,,,,

240km 정도를 달려온 나에게 거의 너릿재 수준의 업힐을 정말 입에서 욕이 절로 나옵니다....

"#&*$#^#^$#놓쑈&^@$&ㅉ~~"

생각 나는 욕을 다하고 또하고 또하고 하니 드디어 꼭대기가 나옵니다...

 

 

짠~~ 드디어 충주댐입니다...눈물이 눈앞을...ㅋㅋ

 

초췌해진 저 몰골...ㅠㅠ

여기서 영산강, 금강, 한강, 남한강 인증 스티커 다 붙이고 했습니다.

직원분이 어찌나 친절하시던지...ㅎㅎ

행여나 버스 놓지면 안되니 언능 출발합니다...

 
탄금대 인증센터는 충주터미널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약 1.3km 떨어져 있습니다..

도장 꽝!!

드디어 집에 갈 수 있습니다...충주 터미널 도착~~~

넉넉하게 터미널 도착해서 좀 쉬었다가 오후 6시20분 버스로 광주에 돌아왔습니다...

 

 

 

 

좀 긴 후기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를 안쓸려다가 행여 계획하시는 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고 글 올립니다.

저도 다른 분들의 후기를 많이 보고 계획을 짰거든요...ㅋㅋㅋ

 

충주댐에서 인천으로 또는 인천에서 충주댐으로 방향 선택은 자유지만 제가 인천에서 충주댐으로 계획한 것은

새벽에 달릴 때 한강에는 가로등이 잘 켜져있어 귀신 나와도 크게 놀라지 않을 것 같아서 입니다..

계획하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모두 항상 안전라이딩 하세요~~

(오타 있어도 이해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