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네들끼리의 하룻밤

by 뚱뚱앤 posted Jul 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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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저녁
인혜랑 은수랑 화순콘도에 갔습니다.
우리들만의 밤을 보내기 위해서.. ㅋㅋㅋ

고등학교 시절을 떠 올리기에는 많이들 변해 있었지요..
벌써 3살배기 딸이 있는 은수..
그리고 미국에서 한참을 생활한 인혜..
그리고 나...

저녁 9시가 다 되어서야 출발해서...
도착하니 10가 조금 못 되었더라구요..
가는 길, 오는길을 인혜 엄마가 데려다 주셔셔 아주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삼겹살 굽고, 상추 씻고해서..늦은 저녁을 먹었지요
(가는 동안 배고파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쩝-.-;;)
대충 치우고.. 과자와 과일을 먹으면서...
3명의 수다는 시작되었습니다. 캬캬캬

그 동안의 이야기, 주변 이야기 들에서 아주 은밀한(?) 이야기까지..
우리 아즘마 친구가 없었다면.. 할수 없었던 이야기도 했지용.ㅋㅋ

그러고 보면 시간이 지난다는거...
그리고 경험을 쌓아간다는것이..
사람을 얼마나 다르게 만드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한 3시나 잠에 들었을까요???

다음날 9시부터 깨우는 인혜가 어찌나 알밉던지..
김치찌게에 아침을 먹고..
온천욕을 하러 갔지용..

드뎌~~~
3명의 실체가 낫낫히 공개되는 날입니다.
저흰 그동안 단 한번도 같이 목욕탕이나 수영장을 간 적이 없었거든요..
ㅋㅋㅋㅋ

다들 서로 긴장 긴장 !!! ㅋㅋ

뜨거운 탕에 몸도 담그고, 황토방실에서 누워도 있고.
서로 등도 밀어주고..

인혜가 자꾸 몸에 이상한 반점들이 생겨서...
우리가 계획했던 함께 영화보기는 좀 어려웠습니다.
인혜를 병원에 보내고..
은수랑 둘이서 가벼운 쇼핑과 영화를 봤지요..

간만에.. 함께 모이니.. 너무 즐거웠습니다.
변해가는 모습들도 흥미롭구요..
곧 우리 인혜양이 결혼승낙을 받기위하여..
남친님이 한국에 들어오시는데..
어째 잘 될런지 모르겠어요..

인혜 아빠가 무지 반대가 심하시다네요..
좋은 결과가 있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