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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조대로 출근한지 한 5개월쯤 되는군요..
그동안 잘 자녔습니다.
하는 일도 별로 없고.. 퇴근도 일찍하고..
물론 월급날이 되면.. 쥐꼬리만한 월급에 한숨 쉬긴 했지만요..

아침에 참 어이 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지금 행정실에 계신 교무보조 쌤이랑 교무실에 있는 상용직 쌤이랑 인수인계가 있어 둘다 교무실에 있게되었는데요..
그래서 행정실의 일은 제 차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여자라는 이유인듯-.-;;

교무실의 인수인계가 끝나고 나면 상용직 쌤이 내려올꺼니
그때 까지만 꾹 참고 웃으면서 하기 마음 먹었지요..

근데..하기 싫은 마음이 나타나는지..
어제도 컵을 하나 깨고.. 아침에는 교장쌤의 다기를 깨버렸습니다.
기분이 참 안 좋았습니다.
조금만 조심해서 하면 그런 실수 안하는데...

이러던 차에.. 전화를 받던 다른 남자 쌤이 하는말..
교장쌤이 전화를 했는데..
이랬다는군요
" 너는 남자시기가 전화를 받고 그러냐!!! "

헐-.-;;
이말에 이제까지 반성했던.. 그리고 참았던.. 짜증이~~~~

행정실에 결국 여자라곤 나밖에 없는데
나한테 전화를 다 받으라는 소린지...켁

내 진짜 이런 곳에 계속 근무해야 하는지..싶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어딜가나 차 심부름 해야 하는건지...
회계법인에 있었음 이런 일은 안할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조금만 참자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밀려드는 짜증이.....
내가 이런 시시한 심부름 안할려고 자격증 땄는데...

성질 같아서는 한판 해버리고 그만 둬버리고 싶네요.
정말 아무나 하는 그런 시시한 일 하고 싶지 않았는데..말이죠..
여자의 한계는 극복되기 힘든걸까요??!@#$%^
어디서 일을 해야 이런 고민 더 이상 안할까요?
우울합니다.

우리 뚱뚱씨..옆에 있었음  이랬겠죠?
"야~~ 당장 그만둬~~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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