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증말..성질 같아서는..

by 뚱뚱앤 posted Jun 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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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악의 날입니다.
팀장과 대판 했습니다.
뭐 대판도 아닙니다. 난 하고싶은 말을 다 못했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할수도 있었지만..
내가 그냥 참았습니다.
왜냐구요???
글쎄요...말할 가치를 못 느꼈다고나 할까요???!@#$

어떤 분석 업무를 하는데.. 첨에는 반나절 정도 주면서 하라고 하더니만..
결국은 거의 한 1주일을 했죠..(일을 이딴식으로 시켜요..첨부터 제대로 하게 하던지...)
나중에 보고서까지 써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썼더니..이것 저것 뜯어 고치라더군요..
뭐..내가 제대로 된 보고서를 못 만들었나보죠...
그래프를 고치래요...(엑셀로 그린것이 맘에 안든데요..) 거기서 부터 어이가 없었습니다.
고치고 있었죠... (손으로 그린듯한 그래프로 고치래용..내참...)
고치고 있던 도중.. 파일 달래요...자기가 수정한다고...
그래서 줘버렸죠...
위에서 와서 뭐하고 있나? 하니 조대리가 한 일이 이상해서..자기가 보고있데요..
그렇게 해서..이것 저것 고치데요...
그렇게 수정해서..출력해서 하는 말이..
나보고 회장님 한테..가서 보고하래요...
자기가 뜯어 고친 보고서를 가지고....

내 솔찍히..그 보고서 들고 가서 보고하기 싫어요..창피하거든요..
나한테..야..이 거 뭐냐..이럼.. "팀장님이 그렸는데요." 이렇게 말할 수도 없고..
숫자도 조금 수정했더만요..

근데 나보고 가서 보고하래요..내가 작업했다고...
그런 기회 많이 없다고... 나의 역량을 높여주는 기회라네요..
말은 좋죠...ㅋㅋㅋㅋ

왜 이러는지  누구나(?) 아니 내 주위 사람들은 알아요
회장님께 보고하러 가기 싫은거죠..이유는 혼나니까...
그래서..다른 회의도 참석하는데..안갈려고 여기 저기 전화하고 난리를 쳤죠
나한테..그렇게 말해놓고..바로...
회의 가면 회장님한테..혼난다고... 너 어째 일안하냐..이럼시롱..
이래놓고..나한테는 ..내가 보고하기 싫어서 그런것이 아니라..이러면서...
나의 경험과..나의 능력 향상을 위해서 그러는 거래요..미티..

근데..내가 못하겠다고 했더니만...
한마디로 저보고 어이가 없다고 하네요...
자긴 너무 좋은 의도로 너무 많은 이유로 나한테..시켰다고 하네요..
얼척이 없어서...내참...

담배한대 피고 오더니만..
아마도 가서 생각했겠죠..어떻게 말할지..
와서..왜 자기가 그러는지..조목 조목 이유를 대가면서..말을 하데용..
그러면서..잔소리를 한 30분인가....
무슨 잔소리를 했는지..차마 다시 옮기기는 싫지만...

잔소리 신나게 하고 나서..
하고싶은말 있음하라고 해서..없다고 해버렸어요...
말할 가치를 전혀~~~~~~~~ 못느껴서....

날도 더워 죽겠는데...오늘 머리에 스팀 팍팍 올라 갑니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