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결혼식???

by 뚱뚱앤 posted Mar 21,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랜만에..많은 친척들을 만났습니다.
그냥..열심히 인사를 했지요...

저희 사촌 동생에게  제가 야속하게 물었지용..
" 야..누나를 두고 먼저 가면 어찌냥!!!"
그랬더니 하는말
" 긍께, 얼른가~~!!!"

ㅋㅋㅋ
물어 보나마나 인 질문이였습니다.

그리고 저의 부모님은 딸 시집 언제 보낼거냐는 질문을  수도 없이 들어야 했습니다.
물론..제가 아닌거 아시죠??? 모르신다구용???!@#$
저에겐 혼기가 찬..언니가 한명 있습니다. ㅋㅋㅋ
멋진 남성들 계시면 연락 주시라용!!

전 맨 뒤에 있어서 그냥..먼산 구경하듯이 식을 지켜봤습니다.
부모님들하고 하객들한테 신랑 신부인사할때...
저의 엄마와 이모가 눈물은 찔끔 보이시데요..(신랑의 고모들 입니다.)
부모의 마음은.. 어른들의 마음은.. 다 그런가 봅니다.
그 순간 .. 지나간 세월이 한 순간에 스쳤나봐요..
힘들게 키웠던.. 속 썩이던 일.. 기뻤던 일.. 걱정 스러웠던 일..등등

사촌 여동생...
오빠가 결혼하니 자기도 막 하고 싶다고 하데요..
언니는 안하고 싶어 하면서요..

전.. 글쎄요....
아직.. 별생각 없습니다..
결혼한다는거.. 결혼식을 한다는거.. 너무나 머리 무거운 일 인듯.. ㅋㅋ